[뉴스1번지] 미래통합당 출범…탄핵 3년 만에 범보수 통합체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김성완 시사평론가, 이경수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함께 집중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당에서는 아직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 그저 탄핵 반대세력과 친박세력이 손잡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탄핵 과정에서 나눠졌던 보수진영이 3년여 만에 다시 모이게 된 미래통합당,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결국은 통합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한국당이고, 새로운보수당도 사실 그 뿌리가 한국당에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만큼,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신당 창당으로 분위기를 바꿀 때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당의 색깔이죠. 미래통합당의 선택은 '해피 핑크'라고 합니다. 쉽게 우리 말로는 진홍색인데요. 강렬한 빨강이었던 한국당의 색깔이 옅어진다는 거냐, 이런 시각도 있던데요?
지도부 구성을 보면, 한국당 최고위원 8명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안철수계'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을 신임 최고위원으로 '12인 체제'가 완성됐습니다. 겉으론 통합이지만, 12명 중 10명이 새누리당 출신입니다. 결국 다시 모인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당연해 보여요?
그래도 오늘은 시작과 통합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딘 자리인데요.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불출마 선언까지 하며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오늘의 불참은 어떤 메시지를 주는 건가요?
'분열은 필패'라는 위기감 속에 뭉치면서 58일 후 치러지는 총선에도 '미래통합당' 의 이름으로 출마하게 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천일 텐데요? 일단 한국당 공관위는 통합당 공관위로 그대로 승계되어 공천 작업을 진행하게 되죠? 잡음은 없을까요?
공교롭게도 이번주부터 보수 야당의 최대 지지기반은 TK와 PK 지역 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시작됩니다. PK와 TK지역 대대적 '현역 물갈이' 신호탄, 김형오 위원장의 공언대로 50% 가능할까요?
지난 주부터 한국당에는 불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박인숙 의원, 부산·경남 지역의 5선 의원인 정갑윤 의원과 4선의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5선 정갑윤 의원과 4선 유기준 의원은 분열됐던 보수 진영이 다시 손을 잡은 오늘, 불출마를 알렸습니다. 두 사람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이기도 한데요?
주말 사이 이뤄진 서울 지역 두 현역 의원의 불출마 어떻게 보셨습니까?
구체적으로 오늘은 서울의 강남 벨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과거엔 서초강남송파, 일명 강남3구라고 하면 무조건 보수의 텃밭이라는 시각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통적인 한국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남 3구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박인숙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단순히 한사람의 불출마가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까지 전통적 자유한국당 강세 지역의 물갈이론에 힘을 더하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서울 강남갑 지역구 이종구 의원도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한국당의 강남 3구 4개 의석 중 2곳이 비게 됐습니다. 과거 그랬듯, 보수당의 전략공천으로 '쉽게' 당선 가능할까요? 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3구에서 전현희 의원이 당선되면서 보수당의 강남불패 공식을 깨지 않았습니까?
한국당 주변에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강남 3구' 에 태영호 전 공사를 공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태영호 전 공사는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을 했다고 하는데요. 태구민 전 공사가 강남 3구 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 생각처럼 쉬울까요?
민주당 공천관리위에서는 전략공천 지역 8곳을 추가하고, 추가 공모지역을 확정하면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당 내에서 쓴소리를 했던 법조인 출신 의원이죠. 금태섭, 조응천 의원의 지역구가 각각 '추가 공모', '경선' 지역구로 지정됐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새보수당 공동대표인 정운천 의원까지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고발 취소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시나리오를 가장 원했을 텐데 움직임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여당의 일부 지지자들이 임미리 교수와 경향신문을 고발하면서 오히려 역풍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출구 전략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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